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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된 마리우폴로 '마지막 생명줄' 버스 45대 출발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3.31 17:56|수정 : 2022.03.31 17:57


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 시내에 갇힌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버스 45대를 보냈다고 AFP통신 등이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 준비가 됐다는 러시아 측의 통보를 받음에 따라 버스를 지정된 장소로 출발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30일 러시아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며 마리우폴에서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자국군이 통제하는 베르댠스크를 경유해 마리우폴에서 내륙의 자포리자로 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버스 45대는 1천 명 이상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입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도시 대부분이 파괴돼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도시로 거론됩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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