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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尹 당선인에게 "총리 안 맡고 인수위 집중"…내일 거취 표명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3.30 07:52|수정 : 2022.03.30 07:52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어제 언론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윤 당선인과 30여 분 간 독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각에서 자신이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먼저 선을 그은 셈입니다.

안 위원장은 대선 막바지 윤 당선인과 단일화한 뒤 '총리 0순위'로 거론돼왔습니다.

안 위원장은 5년 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총리보다는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받기도 합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랩 주식 백지신탁을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 위원장이 내일 회견을 열어 거취를 분명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최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 후보군을 보고받고, 이 중 5배수가량을 추려 인사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새 정부의 경제·안보 원팀을 이끌 연륜과 경험, 전문성이 있는 분을 지명할 것"이라며 "인선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초대 총리 후보는 이르면 내주초 공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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