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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자 "北 발사한 ICBM은 개조한 화성-15로 여겨져"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03.29 06:23|수정 : 2022.03.29 06:23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기존의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보도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ICBM이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 미사일이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한 화성-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은 북한이 ICBM 능력 향상에서 점진적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이튿날인 25일 이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지만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17형을 시험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불과 8일 만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됐습니다.

다만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정부는 이 미사일이 신형 ICBM급 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분석에 변화는 없다"며 초기 평가 결과를 고수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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