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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 지속"

김기태 기자

입력 : 2022.03.28 14:44|수정 : 2022.03.28 14:4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28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전장연의 집회와 관련해 "이미 이동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해당 단체의 요구사항은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예산과 탈시설 예산 6천224억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라면서 "조건을 걸지 말고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의 요구사항이 100% 꼭 관철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단 방식은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용납되면 사회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합리적 논의와 대화가 아닌 가장 큰 공포와 불편을 야기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의 최고위 발언에 앞서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참여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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