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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 1단계 끝났다"…바이든 "푸틴은 학살자"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3.27 06:25|수정 : 2022.03.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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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전쟁의 1단계가 끝났다고 밝혀 그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란드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학살자라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군부 고위 관계자는 자국 기자들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1단계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제1부참모장 : 1단계 작전의 주요 목표는 대부분 이뤘습니다. 이제 우리의 중심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은 원래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친서방 대통령 젤렌스키를 축출하고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지배하겠다는 원래 목표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에 전사자가 7천 명이 넘는 등 군사적 한계 상황에 이른 것을 인정했다는 겁니다.

반면 목표를 축소한 것처럼 보이고 새로운 군사력을 보강하려는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난 몇 주간 우리의 영웅적 군대는 적에게 강력한 타격과 거대한 손실을 입혔습니다. 지금 러시아 국방장관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학살자'라며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쟁은 이미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며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만이 러시아의 진로를 바꿀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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