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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회 존중·소통이 출발" 장제원 "새로운 여야 관계 정립"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3.25 13:34|수정 : 2022.03.25 13:34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이 오갔지만 묘한 긴장감도 흘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은 오늘(2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축하 메시지가 적힌 축하 난을 선물했습니다.

난에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축 취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장 의원은 "아주 좋은 것으로 제가 직접 가서 선택해서 가져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대화에서 박 원내대표는 "어제저녁 윤 당선인께 말씀드린 것처럼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존중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오로지 그것을 가장 크게 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선명한 야당'을 공언한 것을 고려할 때, 윤석열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독선'으로 비칠 수 있는 움직임은 적극 견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의원은 "여야가 서로 단결할 수 있는 그런 국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라면서, "여야가 새롭게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에 대한 존중과 소통을 강조한 박 원내대표의 요청에는 "늘 존중하고 의논드리고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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