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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첫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암으로 별세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3.24 06:59|수정 : 2022.03.24 06:59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병인 암으로 향년 84세 나이에 별세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미소 냉전 종식 시점부터 2001년 9·11 테러 발생 즈음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외교·안보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1기(1993~1997) 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맡았고, 2기(1997~2001년) 임기 때는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올랐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 기록입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을 옹호하고 발칸반도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동맹의 개입을 촉구해온 인사로 통합니다.

또 핵무기 확산 억제를 추구하며 전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한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한 조명록과 논의 끝에 북미 공동코뮈니케 발표를 이끌었고 직후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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