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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우 이례적인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사고로 132명 생사 불명

박윤주

입력 : 2022.03.22 17:12|수정 : 2022.03.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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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132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를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시로 향하던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의 우주 텅현에서 추락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인근 지역에 구조대원 수백 명을 긴급 파견했으나 추락사고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구조대는 현재까지 비행기 날개 등 파편만 발견됐을 뿐 생존자의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당시 영상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8,869m 상공에서 최고 시속 566km의 빠른 속도로 추락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기체의 머리 부분이 땅으로 향한 채 수직 추락했다는 점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 기종(MU5735편)으로 파악됐습니다.

벤자민 버만 전 NTSB(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잉 737-800은 가파른 각도로 추락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번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려면 조종사의 극단적 노력이나 매우 드문 형태의 오작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정용희,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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