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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5번째 분데스리가 30골 돌파…뮐러와 어깨 나란히

권종오 기자

입력 : 2022.03.20 14:18|수정 : 2022.03.20 14:18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개인 통산 5번째로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넣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과의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6분과 후반 2분 연속골을 넣어 뮌헨의 4대 0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이날 넣은 2골로 레반도프스키의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은 31골로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이상 30골), 2019-2020시즌(34골), 2020-2021시즌(41골)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로 30골 넘는 득점을 넣어 독일 축구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되는 '전설' 게르트 밀러와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뮐러 역시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1968-1969시즌(30골), 1969-1970시즌(38골), 1971-1972시즌(40골), 1972-1973시즌(36골), 1973-1974시즌(30골)에 30점 이상 득점했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에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득점 랭킹 2위인 파트리크 쉬크(레버쿠젠)는 지금까지 20골을 넣어 레반도프스키보다 11골 뒤처져 있습니다.

뮌헨은 7경기, 레버쿠젠이 8경기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으로 득점하지 못해도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팀이 2대 0으로 앞서던 전반 4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뮐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레반도프스키의 만점 활약 덕에 뮌헨은 선두(승점 63)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승점 5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10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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