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NBA에서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서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썼습니다.
제임스는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2021-22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2003-2004시즌 데뷔한 제임스는 자신의 1,363번째 경기에서 NBA 개인 통산 36,947점을 기록해 칼 말론(36,928점)을 넘어 이 부문 역대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NBA에서 제임스보다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는 38,387점을 넣은 카림 압둘 자바뿐입니다.
제임스는 이날 2쿼터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서는 레이업을 성공해 관중의 기립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38살이 된 현재까지 19시즌 연속 평균 20득점 이상을 작성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하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평균 29.8득점으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30.0득점)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제임스의 맹활약에도 레이커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22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레이커스는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127대 119로 졌습니다.
워싱턴은 119대 11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2초 전 데니 아브디야의 3점포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39.9초를 남기고는 포르징기스가 3점 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27득점을 한 포르징기스를 비롯해 워싱턴에선 7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6연패를 끊은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11위(30승 40패)에, 레이커스는 서부 9위(30승 41패)에 자리했습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밀워키 벅스를 138대 119로, 샬럿 호니츠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29대 108로 꺾고 나란히 4연승을 달렸습니다.
미네소타는 서부 7위(42승 30패)를 지켰고, 샬럿은 동부 9위(36승 35패)로 올라섰습니다.
밀워키는 동부 3위(44승 27패), 2연패를 당한 댈러스는 서부 5위(43승 28패)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