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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김하성, MLB 첫 시범경기 안타+볼넷 '멀티 출루'

권종오 기자

입력 : 2022.03.20 09:14|수정 : 2022.03.20 09:14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이 첫 시범경기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오늘(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론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1회 초 원아웃에서 컵스 좌완 선발 저스틴 스틸리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이후 김하성은 스틸리의 폭투에 2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김하성은 1대 1로 맞선 3회 초 원아웃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습니다.

1루 주자 CJ 에이브럼스의 2루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고, 김하성도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습니다.

김하성은 5회 초 투아웃에서 바뀐 투수 에뉴리스 로사리오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세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유격수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회 말 컵스 우타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때린 강력한 타구가 김하성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김하성은 쇼트바운드로 처리하려 했으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송구까지 빗나가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김하성의 실책으로 샌디에이고는 이후 투아웃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로 3개월간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올 때까지는 김하성이 선발 유격수로 기회를 받을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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