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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조정관 교체 '엔데믹' 전환 대비

화강윤 기자

입력 : 2022.03.18 01:35|수정 : 2022.03.18 01:35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한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대응조정관이 내달 사임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후임으로 아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이언츠 조정관이 수십 년간의 사업 경험을 백신 접종과 치료, 마스크 보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데에 쏟아부었다"며 "우리가 이룬 성과로 미국인은 이제 안전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가 출신인 자이언츠 자문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를 이끌었으며,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 공동의장을 맡았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에는 코로나 대응 조정관을 맡아 팬데믹 대응을 총괄했습니다.

ABC 방송은 자이언츠 자문관의 교체는 백악관이 위기 상황 대응에서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며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각종 언론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아시시 자 원장을 후임으로 지명해 전환기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팬데믹의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 박사가 최적임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소강 국면에 접어든 뒤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 등 전격적인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국의 1주일 단위의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수는 3만2천891명으로 한 주 전보다 11.3% 감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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