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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서 규모 7.3 강진…200만 건 대규모 정전

유수환 기자

입력 : 2022.03.16 23:49|수정 : 2022.03.17 01:53


11년 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어젯(16일)밤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젯밤 11시 36분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60㎞이며, 이번 지진으로 동북부 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의미합니다.

진도 6강이면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고 튕겨 나가는 일도 생깁니다.

내진성이 약한 목조 건물은 기울거나 쓰러지기도 합니다.

이 지진으로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며 2∼3분가량 건물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인 간토와 도호쿠 지방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젯밤 11시 44분 기준 도쿄전력 관내인 도쿄에서 70만 건의 정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약 208만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호쿠 전력은 미야기현 등에서 약 15만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예상 파도 높이는 1m 정도 입니다.

이 지진으로 원전 이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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