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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로비 의혹…경찰, 에이클라 압수수색

배정훈 기자

입력 : 2022.03.15 12:38|수정 : 2022.03.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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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티비 채널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에이클라'가 대표의 횡령 혐의가 불거져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KBO에 대한 로비의혹도 수사할 예정인 가운데, KBO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이클라는 KBO의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사로 출발해 지금은 프로야구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등 다앙한 해외 컨텐츠를 중계하는 스포티비 채널 6개의 운영사로 성장한 대형 스포츠 마케팅 회사입니다.

지난해부터 KBO에 대한 에이클라의 로비 의혹을 조사해 오던 경찰이 어제(14일) 오전 에이클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에이클라 A 대표의 계좌를 추적해 왔던 경찰은 A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진 KBO에 로비 자금으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에이클라가 KBO 사무국 관계자의 친인척에게 총 2억여 원의 돈을 송금한 증거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 대표의 횡령액을 모두 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KBO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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