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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진화율 85%로 상승…오늘 주불 진화 목표

박예린

입력 : 2022.03.12 12:32|수정 : 2022.03.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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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산림 당국은 산세가 험한 응봉산 일대의 주불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산불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가 있는 울진 신라비 기념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진화작업을 이어갔다고 밝혔는데요, 산불 진화율도 85%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애초 내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던 주불 진화도 내일 비 예보가 있어서 오늘로 앞당겨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하루 울진 삼척 산불의 최대 목표인 응봉산 일대 주불을 잡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응봉산이 해발 999미터로 산세가 험하고 돌이 많은 곳이어서 진화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산 정상 부근을 포함해 불의 띠가 8.5km에 걸쳐 있고 불이 난 범위도 넓습니다.

산림당국은 응봉산을 세 구역으로 나눠 헬기 80대를 투입하고, 소광리와 덕구리의 잔불 정리에 4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림청 특수진화대 100명, 공중진화대 60명, 특전사 200여 명을 응봉산 진화에 배치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그다지 세지 않아 진화 작업을 위한 기상 상황도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4일 시작된 울진, 삼척 산불로 지금까지 2만 647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353채 등 750여 개 건물이 불에 타 주민 337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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