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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동향 속 미중 북핵 대표 통화…"외교 통한 해법"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3.12 02:18|수정 : 2022.03.12 02:18


▲ 성 김 대표와 류샤오밍 대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향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 대표가 전화통화를 통해 '외교를 통합 해법'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통화에서 류샤오밍 대표는 "아직도 한반도 정세는 정치적 해결의 궤도에 있다"라며, "각국이 외교적 노력을 견지하고, 더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류 대표는 또, "미국 측이 성의와 유연성을 보여 북한 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에 반응하고, 흡인력 있는 대화 방안을 제시해 긴장 고조를 막는 노력을 하길 희망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 방식을 통해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북측과 전제를 설정하지 않고 대화와 접촉을 하길 원하며, 대화에서 북한의 우려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라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미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 및 조율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지난달 22일 이뤄진 이후 17일만입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어제(11일),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미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지난 2020년,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 최초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즉 화성-17형과 관련된 실험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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