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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기시다 일본 총리 통화…"한미일 공조 강화"

최고운 기자

입력 : 2022.03.11 14:00|수정 : 2022.03.11 14: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11일) 전화통화를 하고 한일관계 개선 및 북핵 해결 협력에 공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 당선인이 두 번째로 통화한 외국 정상입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 특히 오늘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NHK와 교도통신도 통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양측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를 표하고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 등 문제로 대립하면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관계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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