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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가우주개발국 시찰…"5년 내 정찰위성 다량 배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2.03.10 07:03|수정 : 2022.03.10 07:1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정찰위성 배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한 자리에서 8차 당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 기간 내에 다량의 군사 정찰위성을" 배치해,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최근에 진행한 중요시험들"을 통해, 항공우주 사진촬영 방법과 화상자료 전송계통의 믿음성 등을 확증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이라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8차 당대회가 제시한 "국방력발전 5대 중점목표달성에서 정찰위성 개발"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정찰위성 개발은 "전쟁억제력을 향상시켜 나라의 전쟁대비능력을 완비하기 위한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찰위성개발과 운용의 목적은 남한과 일본, 태평양상의 미군과 추종세력들의 반북군사행동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데 있다면서, 당이 제시한 기간 내에 "정찰위성 개발사업을 훌륭히 완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진행중에 있는 우주과학연구원과 우주환경시험기지 건설문제"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직접 정찰위성 개발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만간 위성 발사를 빙자한 장거리로켓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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