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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받은 사랑, 감동으로 돌려줄 것…치열하게 준비하겠다"

배정훈 기자

입력 : 2022.03.08 11:43|수정 : 2022.03.08 11:43


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한 SSG 김광현이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계약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도 곁들였습니다.

김광현은 오늘(8일) 먼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사진을 게재하며 2년의 MLB 생활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밝혔습니다.

그는 "2년,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시간"이라며 "집 떠나 비행기를 타고 타지에서 생활하기란 쉬운 게 아니었다. 고생한 만큼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내 꿈을 좇아 떠나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내겐 소중한 커리어가 쌓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젠 받아온 사랑을 돌려주는 일이 남은 것 같다"며 "잘 가요. 그리고 다시 만나 반가워요"라는 뜻의 영어로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김광현은 곧바로 SK 시절 90도로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SSG 팬들에게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김광현은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진출했을 때 팬들의 성원과 응원,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당시 '정말 야구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감동을 돌려 드릴 준비를 하려 한다"며 "팬 여러분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기쁨의 함성을 지르는 그날을 생각하며 오늘부터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광현은 "'야구, SSG, 김광현의 팬이 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새로워진 우리 구단 SSG!"라며 "나 역시 세인트루이스에서 33번 KK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SSG 29번 김광현으로 새롭게 인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김광현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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