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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극심한 가뭄과…" 유달리 산불이 크게 난 원인

입력 : 2022.03.07 07:34|수정 : 2022.03.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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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원명수 국립산립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장과 함께 자세한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산불이 얼마나 더 확산했는지 줄었는지 궁금한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전문가>

어제(7일) 소광리 쪽으로 향하던 산불 방향이 현재는 서풍으로 바뀌면서 현재 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접 500m까지 접근했다가 현재 방화선은 넘지는 못해서 그나마 조금 다행입니다. 

<앵커>

지금 방화선을 넘지 못했다고 하는 게 어디를 지키기 위한 방어선이었던 겁니까? 

<전문가>

현재 소광리 대단지, 집단 단지가 있는데요. 그쪽에 굉장히 중요한 소나무 자산들이 있습니다. 그쪽에 집중으로 지금 감시 활동을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울진 쪽에 있는 소나무 집단 서식지 쪽으로도 불길이 지금 가다가 지난 밤 사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이제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울진 서쪽 지역, 방금 말씀한 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불머리 진화를 아직까지 못 했다고 하는데요. 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화선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고요, 다만 다행인 게 바람의 세기가 좀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중 진화 헬기가 현재 지금 투입해서 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 화선은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나머지 비상진화대원이 들어가서 나머지 잔불 정리를 하는 그런 전략으로 접근을 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그러니까 바람이 좀 잦아들고 방향이 소나무 집단 서식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현재 상황은 그나마 다행인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거군요. 그러면 진화 작업을 구체적으로 여쭤볼게요. 헬기가 물을 뿌리고 그다음에 사람이 올라가서 이제 나머지 불들을 끄고 이런 작업들을 오늘 하루종일 이어지는 건가요? 

<전문가>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이제 화세거든요. 불의 세기가 중요한데 바람이 잦아들면서 화세가 약해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공중 진화 헬기가 투입해서 불을 뿌리고 나면 상대적으로 약한 불을 대원들이 들어가서 정리하는 이런 전략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앵커>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불 머리를 좀 잡을 수 있는 시간은 언제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전문가>

지금 현재 1~2m 초속 바람이 불고 있으니까 지금 오전에 상당 부근을 진화를 좀 해야 할 상황이고요. 오후되면 3~4 정도의 바람이 불 예정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좀 변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오후에는 바람이 부는군요? 이게 산불의 특징이라는 게 큰 불이 잡혔다 싶다 하더라도 밑에 있는 잔불들이 바람에 또 날리면서 불이 확산되고 이런 상황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늘도 좀 긴장하고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요즘이라고 하기도 산불이 큰일 났습니다. 왜 이렇게 산불이 크게 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전문가>

지금 현재 3월, 4월이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시기거든요. 지금 현재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고요. 일단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굉장히 건조합니다. 현재까지 지금 전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예년 대비 14% 정도 수준의 아주 매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고요. 특히 중요한 거는 소각 행위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소각 행위요?) 농산 폐기물이라든가 쓰레기 소각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전체 한 60% 정도의 산불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조심해야 될 그런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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