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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대법원, 보스턴마라톤 테러범 사형 확정

정반석 기자

입력 : 2022.03.05 06:18|수정 : 2022.03.05 06:18


2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참사의 주범에 대해 9년 만에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현지시간 4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차르나예프는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됐습니다.

그러나 최종심을 맡은 연방대법원은 사형이 합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2013년 4월 15일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 장비를 이용해 만든 폭탄 2개가 터져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다친 사건입니다.

타메를란 차르나예프,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테러를 저질렀으나 형인 타메를란은 테러 직후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연방대법관 9명 중 보수성향 판사 6명이 모두 사형에 찬성했고,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형제 폐지를 지향하고 있어, 사형이 실제 집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작년 7월 법무부가 사형제 정책을 검토하는 동안 사형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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