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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66,853명 역대 최다…하루 새 7만여 명 급증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3.04 09:32|수정 : 2022.03.04 10:14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오늘(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명대로 폭증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하루 사망자수가 186명으로 200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 6천853명 늘어 누적 395만 8천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4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 19만 8천803명보다 6만 8천50명 늘면서 26만 명대 중반으로 직행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21만 명을 넘으며 최다치를 기록한 후 전날 20만 명 밑으로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바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6만 5천889명)의 1.6배, 2주 전인 18일(10만 9천820명)의 2.4배에 달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이달 중순 26만∼27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거란 전문가 전망치에도 이미 다가선 수준으로, 현재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결과를 종합해 이달 중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 명 수준으로도 늘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하루 뒤인 내일부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됩니다.

앞서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된 데다 오늘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된 만큼 당분간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 코로나19 사망자는 186명으로, 종전 최다치를 기록한 직전일(128명)보다 58명이나 더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8천580명, 누적 치명률은 0.22%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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