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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활보하며 아시아계 여성만 폭행…20대 남성 증오범죄 기소

김석재 기자

입력 : 2022.03.04 04:58|수정 : 2022.03.04 10:57


보안카메라에 찍힌 증오범죄 용의자의 모습 (사진=NYPD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를 활보하면서 아시아 여성만 골라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경찰이 맨해튼에 거주하는 28살 스티븐 자이욘스를 폭행과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이욘스의 범행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그는 먼저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57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하고 10분 후에는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25세 여성을 때렸습니다.

이후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벗어나 맨해튼 남부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유니언스퀘어로 이동해 20대 초반 여성과 19세 여성을 주먹과 팔꿈치 등으로 공격했습니다.

뉴욕대 근처에선 20대 여성을 바닥으로 밀쳐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7명인데 모두 그와 초면이었고, 공격을 당하기 이전에 어떠한 종류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뉴욕경찰은 증오범죄 담당 부서가 나서 용의자 체포에 나섰고, 용의자는 결국 사건 발생 사흘만인 2일 오후 맨해튼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 자이욘스는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체포 이후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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