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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4일 개막…우크라 사태 속 경제 · 외교 기조 제시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3.02 15:06|수정 : 2022.03.02 15:06


올해 중국의 국정 기조가 공개되는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합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칭합니다.

정협 연례회의(13기 5차 회의)가 4일 개막하고, 전인대 연례회의(13기 5차 회의)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갑니다.

정협은 공산당 일당 영도 체제의 중국에서 정당 간 합작과 정치 협상을 담당하는 기구이고, 국회 격인 전인대는 입법·임면·결정·감독권을 가진 명목상 최고 국가 권력기관입니다.

중요한 내용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이뤄지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나옵니다.

업무보고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거시경제 운용 방향, 예산안 등이 담깁니다.

올해는 5년 주기 당 대회가 열리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양회는 더욱 특별히 관심을 끕니다.

2012년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가 가을 제20차 당 대회에서 결정될 것이기에 공산당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양회는 당 대회로 연결하는 '징검다리'인 셈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제 정책 운용 방향입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18.3%까지 올랐으나 헝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부동산 산업의 위축과 전력 대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이 겹치며 2∼4분기는 7.9%, 4.9%, 4.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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