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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우크라 국민 91%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70%는 "전쟁 이길 것"

이선영

입력 : 2022.02.28 18:08|수정 : 2022.02.28 18:16


우크라이나 국민 10명 중 9명이 수도 키예프에 남아 항전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 레이팅이 18살 이상 우크라이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치솟은 셈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지율 변화
'지지한다'는 응답을 구체적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가 59%, '어느 정도 지지한다'가 32%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에 그쳤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승리할지 묻는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7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56%)보다 14%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이긴다'가 47%, '어느 정도 승리가 확실하다'가 23%입니다.

응답자의 약 16%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비관적으로 바라봤고, 나머지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점령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과 크림반도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2%포인트입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정치 초보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초반만 해도 '무능력이 전쟁을 초래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의 대피 지원을 거절하고 수도 키예프를 지키면서 결사항전 의지를 밝혀 '용기 있는 지도자'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레이팅그룹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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