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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에 "우크라 사태 답도 머리에 없는데 대통령 어찌하나"

이현영 기자

입력 : 2022.02.27 12:33|수정 : 2022.02.27 12:3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냐"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7일) 목포역광장 유세에서 "그저께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물어보는 걸 사회자가 방해했다"며 "아마 윤 후보가 답을 못할 걸 알았던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대구, 경북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입니다.

안 후보는 "그래서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아야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 호남을 방문한 안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 뜻을 받들어 국민통합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호남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안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 개혁대통령, 글로벌 대통령이셨다"며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겼는데도 그들을 용서해주시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며 "지금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1번, 2번은 법조인 출신"이라며 "과거에 대한 응징에만 관심이 있다, 과거만 바라보는 사람이 미래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 국민이 통합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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