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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도연맹, 카잔 그랜드슬램 취소 "평화 위해 단결해야"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02.26 16:27|수정 : 2022.02.26 16:27


국제유도연맹(IJF)은 오는 5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카잔 그랜드슬램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잔 그랜드슬램 취소 결정을 알리는 국제유도연맹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IJF는 '유도는 평화를 원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최근 국제 상황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대회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IJF는 "우리는 평화와 우정, 단합의 가치를 위해 강하게 단결해야 한다"며 "유도계는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IJF의 결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한 이후 나왔습니다.

IOC는 어제(25일) 각 종목 연맹에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예정된 스포츠 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도 애호가로 18세 때 검은 띠를 땄고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IJF는 2012년 푸틴 대통령에게 명예 8단을 수여했고 푸틴 대통령은 IJF의 명예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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