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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정상, 긴급 화상회의 "나토 군사 증강 상황 정비"

화강윤 기자

입력 : 2022.02.26 01:03|수정 : 2022.02.26 01:03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현지 시간으로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특히 이번 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 정상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근에 있는 동유럽 지역 동맹국들을 안심시킬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앞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4개국은 회원국의 영토와 정치적 독립,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상호 협의를 약속한 나토 조약 4조를 전날 긴급히 발동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나토의 군사 증강 상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에도 동부 유럽 지역에 육해공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러시아는 유럽 대륙의 평화를 산산이 부쉈다"면서 나토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모든 동맹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나토 신속대응군을 가동할지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가운데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탄약과 다른 장비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아직 나토 회원국이 아닌 만큼 나토 자체적으로는 이에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내에 나토 병력은 없으며, 앞으로도 보낼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 발트3국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재정, 정치적 지원뿐 아니라 무기와 다른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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