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4일까지 중단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대신 포스트시즌(PS)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중단됐던 남자부 리그가 다음 달 5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로 재개된다. 3월 30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끝으로 6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자부 PS는 기존 단판승과 3전 2승제로 운영되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모두 단판승으로 축소되고,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도 3전 2승제로 축소 운영된다"고 전했습니다.
남자부 정규리그는 3월 5일부터 30일까지 월요일 휴무 없이 '주 7일' 일정을 소화합니다.
기존과 같이 평일은 저녁 7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홈 팀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집니다.
다만 3월 16일(수요일)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는 여자부 GS칼텍스 경기와 장소(서울 장충체육관)가 겹치는 탓에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V리그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리그가 중단됐습니다.
리그 재개를 앞두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재개일을 28일로 또 미뤘고, 여기에 삼성화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리그 중단은 3월 4일까지, 총 18일로 늘었습니다.
한편, 다음 달 21일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V리그 여자부는 남자부 일정과 상관없이 PS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존대로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승,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운영되고,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승제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KOVO 관계자는 "여자부 정규리그 종료일이 기존 17일에서 21일로 미뤄졌기 때문에 PS 일정도 그만큼 미뤄져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