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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일부터 러시아에 전면 제재 검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2.02.24 15:43|수정 : 2022.02.24 15:43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료가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다른 금융회사를 포함해 가장 큰 2개의 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서방의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수출통제 수단을 준비해 왔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 측근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어젯(23일)밤 늦게까지 미국과 유럽 실무자들이 최종적인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는 주요 7개국 화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앞서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과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및 42개 자회사가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고 이들에 대한 해외 자산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캐나다도 돈바스 독립 결정에 투표한 러시아 의회 의원과 국영은행 등에 대한 은행 거래를 막기로 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은 이 밖에도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 기업입니다.

가즈프롬이 이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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