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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러시아, 오늘 밤 우크라 전면 침공할 수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2.02.24 12:11|수정 : 2022.02.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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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전면전 수준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마쳤다는 미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오늘(24일) 밤 안에라도 전면 침공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도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미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미국의 23일 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시간대에 해당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정확한 공격 시간이나 장소는 특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에 의한 주요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로스토프 지역에서 민간항공기의 비행을 금지하도록 공지하며 긴장의 수위를 또 한 번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가 15만 명 넘는 군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채 전면전 수준의 침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일부 은행들의 서방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에 대해서도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미국 기술이 들어간 모든 제품의 대러 수출을 통제하는 수출 통제 같은 강도 높은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이건 우리 대응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푸틴이 긴장을 더 고조시키면 우리는 수출 통제 같은 추가 제재로 대응할 것입니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가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더라도 제재를 더 가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러 압박은 점점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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