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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 부친 집 부동산 1곳에만…윤 후보 측 부탁에 구입한 듯"

한세현 기자

입력 : 2022.02.23 10:19|수정 : 2022.02.23 10:19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아무리 봐도 김만배 일당이 누나의 집을 거래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일이 반복된 걸 보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서 주택 매입 방법 등을 논의하며 김 씨의 누나를 언급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실소유주라던 누나는 꼭두각시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택을 매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어 "주택 매입 자금에 관해 화천대유가 빌려주고 돌려받는 일이 반복된 것"이라며, "주택을 매입한 대가로 월급 형식으로 대가를 주는 내용이 모의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총괄본부장은 특히, 서대문구가 자신의 지역구라 처음부터 윤 후보 측이 거짓증언하고 있다고 계속 얘기해왔다면서, 윤 후보 측은 부친 자택을 열 군데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설명했지만, 확인해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왜 거짓말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어제 보도 내용을 보니, 김만배 씨 누나가 김만배 씨 일당의 여러 사건에 아주 깊게 개입된 게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 후보에 대한 김만배 씨의 거듭된 증언과 주택 매입 정황을 보면 보통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하는 정도로도 이렇게 집 사주고 팔고 하는 것인가"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며,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경제 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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