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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안철수, 문자로 윤석열에 대선 완주 의지 밝혀"

최고운 기자

입력 : 2022.02.21 11:18|수정 : 2022.02.21 11:18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완주 뜻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는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났고 저는 완주 의지를 다지는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윤 후보에게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먼저 어제(20일) 두 후보 간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후보 간 만나서 얘기하자' 이런 말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 안 후보가 '그전에 제가 제안했던 내용에 대해 먼저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다시 거듭해서 '후보끼리 만나서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안 후보가 '그전에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큰 방향을 정하고 그다음에 후보 간에 만났어야 한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는데 그것을 아마 윤 후보가 '실무자 논의하자' 이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이 어느 정도 된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일들을 저질러오면서 일들이 잘될 거라 생각했다면 착각이나 교만한 태도"라며 단일화가 결렬된 게 "의외라고 얘기하는 건 그야말로 난센스"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안 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국민의힘이 수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만약 그런 제안이 온다면 그건 후보께서 선대위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어제 후보가 그런 판단을 했을 적엔 신뢰와 진정성의 시간은 지나간 것 아니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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