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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뮌헨서 우크라 사태 논의…러 위협에 강력 경고

장훈경 기자

입력 : 2022.02.19 05:55|수정 : 2022.02.19 05:55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고위 인사들은 현지시간 18일 독일 뮌헨에 모여 러시아에 거듭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지는 뮌헨안보회의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가 다수 참석했습니다.

국제 안보 정책을 다루는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된 의제가 됐는데, 러시아 측은 회의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지난 48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이뤄진 포격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도발을 만들어내려는 러시아의 노력 중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병력 증강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즉각 병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뮌헨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는 당연히 계속해서 외교에 열려있고 외교를 바란다"면서도 "만약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우리가 앞서 논의한 제재 면에서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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