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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피겨 단체전 金 기대하는 미국 선수들에 성화봉 선물

한소희 기자

입력 : 2022.02.17 14:29|수정 : 2022.02.17 14:29


AP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최근 발리예바 도핑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미국 피겨 선수들에게 '유예 선물' 성격으로 올림픽 성화봉을 선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대회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ROC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합니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에게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 기회를 주는 게 맞는지 비판이 거세자 IOC는 발리예바가 출전한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취소했습니다.

또 발리예바가 오늘(17일)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여자 싱글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핑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발리예바가 이번 올림픽에서 남긴 성적과 기록을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을 유예한 상황이라 바흐 위원장은 미국 피겨 선수들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회동하고 이번 올림픽 성화 봉송 때 사용한 성화봉을 선수들에게 선물로 줬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성화봉 선물이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IOC, 미국올림픽위원회,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 등은 AP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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