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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도권 집중 유세…"시장 · 지사하면 유능? 불법에 유능한가"

최고운 기자

입력 : 2022.02.17 11:44|수정 : 2022.02.17 11:4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3일 차 집중 유세에서 "도대체 무엇에 유능하다는 것인가. 시장하고 지사하면 다 유능한 것인가. 불법에 유능하단 것인가"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7일) 경기 안성 중앙시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라고 반문하면서, "3억5천만 원 들고 들어온 사람에게 도시 개발 사업을 해서 1조 가까운 돈을, 8천500억 원이라는 돈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 건 맞는 것 같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을 받아 형편이 크게 나아지나. 왜 부자들한테도 이 돈을 나눠주나.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제대로 두툼하게 복지를 줘야지, 혼자 힘으로 잘 살 수 있는 사람에게 이 돈을 도대체 왜 나눠주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세금을 이렇게 걷어서 기업이 숨 쉬겠나. 기업이 세금에서 뺏길 게 아니라 근로자에게 차라리 월급을 더 주는 게 낫다"며 "이렇게 세금 뜯어다 민주당과 가까운 사람들, 자기 지지자들에게만 하청주고 나눠주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권의 '정치보복' 프레임도 반격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 사람들은 법과 원칙에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진영 관계없이 국민 약탈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그걸 정치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나"라고 비판하면서, "그 사람들은 선거전문가고 국민 속이는 공작전문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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