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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발리예바 기록에 별표 붙일 것"…잠정 기록 조처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02.16 16:06|수정 : 2022.02.16 16:06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내일(17일) 프리스케이팅 성적을 합쳐 금메달을 따더라도 잠정 기록으로만 인정돼 박탈감에 짓눌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오늘 가진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입상하면 그의 기록에 '별표'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도핑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발리예바의 올림픽 기록을 '잠정 기록'으로 판단하겠다는 조처입니다.

IOC가 발리예바가 동메달 이상을 따면 이번 대회에서 피겨 여자 싱글 꽃다발 전달식과 공식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한 것도 발리예바의 기록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잠정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 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핑 규정을 위반했는지 규명되지 않았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어정쩡한 결정 덕에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보류할 예정입니다.

기록에 붙은 별표 표식도 도핑 의혹에서 빠져나와야 삭제됩니다.

올림픽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도핑 조사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발리예바가 뛴 피겨 단체전 순위, 피겨 여자 싱글 순위는 뒤바뀔 수 있습니다.

IOC는 발리예바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발리예바의 안녕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면서 "수많은 추측의 중심에 선 발리예바가 무척 힘들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신중하게 접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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