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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입국 전 PCR 검사' 폐지…'신속항원검사'로 대체

곽상은 기자

입력 : 2022.02.16 15:17|수정 : 2022.02.16 15:17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28일부터 폐지키로 했습니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이브 뒤클로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각 15일 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방역 완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로 가는 여행객은 대신 항공편 출발이나 육로 입국일 하루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만 입국 공항에서 무작위로 시행하는 PCR 검사는 유지하고, 대신 검사 결과를 대기하는 동안 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캐나다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항공편 탑승 때 72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여행객은 도착 시 PCR 검사를 한 후 14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뒤클로 장관은 또 자국민을 대상으로 적용해 온 비필수 해외여행 자제령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방역 수칙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개선 추이가 지속하면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3천800만의 캐나다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5만9천 명까지 증가했지만 이달 들어 1만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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