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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김예림, 프리스케이팅 진출…'도핑 양성' 발리예바 1위

김덕현 기자

입력 : 2022.02.15 23:39|수정 : 2022.02.16 00:38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유영은 오늘(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습니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뛰가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된 게 아쉬웠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에지판정을 받았지만 큰 실수 없이 처리했습니다.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한 뒤 연기를 끝내고 나오면서 코치를 안고 살짝 눈물을 보였습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습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오는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선수단의 카밀라 발리예바는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습니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전체 1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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