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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국방장관 회담…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공유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2.14 23:01|수정 : 2022.02.14 23:01


▲ 프랑스군 의장대 사열받는 서욱 국방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 파를리 장관은 프랑스가 오래전부터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같은 취지에서 역내 핵심 국가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파를리 장관은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심 회원국으로서 프랑스가 러시아 측과 협의를 주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설명한 뒤,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해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국방부는 양측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파를리 장관이 올해 EU 이사회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2018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구체적으로 이행해 국방 분야에서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현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우주·사이버·AI 등 신안보 영역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 장관의 프랑스 방문은 2016년 6월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의 방문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서 장관은 파리 4구에 있는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프랑스군의 희생을 추모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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