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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후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해 담판을 벌였지만,
결과는 또 빈손이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는 등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전화 담판 이튿날,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당장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두 대통령의 담판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책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들이 병력을 배치하고, 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을 보면 곧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전에 러시아의 공격이 이뤄질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 개시일을 16일로 제시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침공이 공습으로 시작돼 지상전까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대량의 미사일과 폭탄 공습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적에 상관없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담판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면서 막판 외교적 해결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집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