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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약 한 시간가량 논의가 이어졌지만, 극적 타결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외교관 일부 철수를 발표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입니다.
해법을 찾기 위해 미·러 정상은 한 달여 만에 다시 전화 담판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범위한 고통에, 러시아 위상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외교적 관여가 아닌 다른 시나리오에도 똑같이 준비되어 있다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62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는 게 미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미 당국자는 다만 우크라이나 관련, 양측의 관련 팀들이 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금지 확약을 요구하는 러시아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미국이 이번에도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측은 외교장관 통화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선동하고 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이 쿠릴열도 우루프섬 인근 영해를 침범해 적절한 대응을 했다면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무관을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