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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

유병민 기자

입력 : 2022.02.12 18:52|수정 : 2022.02.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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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역주, 차민규 경기 영상

차민규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 종목 금메달은 34초 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가오팅위에게 돌아갔습니다.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가 가져갔습니다.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 54를 기록해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아웃코스에서 시작한 차민규는 이날 초반 100m를 9초 64에 끊었숩나다.

이때까지 달린 선수 가운데 가오팅위의 9초 42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었습니다.

마레크 카니아와 함께 달린 차민규는 이후 남은 400m 구간을 24초 75에 마쳐 500m 합계 34초 39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개인 기록 34초 0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2개 대회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차민규 간이 시상식
차민규는 2021-2022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에서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은메달로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1위 선수와 차이는 겨우 0.01초 차이였습니다.

이번에도 1위 가오팅위와 격차는 0.07초에 불과했습니다.

계속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차민규의 메달 획득의 고비는 마지막으로 뛴 우승 후보 로랑 뒤브뢰이와 신하마 다쓰야 조였습니다.

이 둘이 차민규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차민규는 4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차례 부정 출발이 나오면서 둘의 스타트 속도가 다소 느렸고, 이들은 뒤브뢰이가 4위, 신하마는 20위에 해당하는 성적에 그쳐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이날 경기까지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지난 8일 남자 1,500m 김민석의 동메달 이후 나온 두 번째 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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