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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짜 뉴스 절대 용서 못 해"…윤석열 "사법 책임 물어야"

한세현 기자

입력 : 2022.02.12 00:27|수정 : 2022.02.12 17:42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언론 현안을 놓고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대선 후보들에게 언론의 허위·조작 정보를 가려내고 피해 구제를 빨리할 수 있는 '통합형 언론 자율규제 기구'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언론의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 주권자의 의사 형성을 훼손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나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정한 책임이 가해져야겠지만, 한편으로 자율규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강력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갖춰 가짜 뉴스가 없고, 언론이 이익을 보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언론보도가 진실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다른 행정기구 등에서 하는 것보단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나 그에 준하는 준사법적인 언론중재기구를 통해서 하는 게 맞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신속하게 한다고 해서 섣불리 들어가다가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취재원 보호가 안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언론중재법이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유엔과 함께 줌을 통해 정식 입장을 받아 열심히 투쟁한 바 있다."라면서, "언론자율 규제기구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국민의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언론 보도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한 보호방안과 함께 언론의 감시 기능이 위축되지 않는 언론중재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영방송 사장은 국민'이라는 약속을 결국 지키지 않았다."라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을 언론 개혁의 제1과제로 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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