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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신체검사 결과 밝혀라…병역 때만 부동시"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2.11 13:16|수정 : 2022.02.11 13:16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시' 병역 기피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신체검사 결과를 밝히고 해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어떻게 나라 위한 병역 때는 뭔가 신체 이상이 됐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검사 임용과 검찰총장 임용 때는 정상으로 돌아오는가."라며, 신체검사 결과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는 그제 "윤 후보가 1982년에 받은 병사용 안과진단은 병역기피 목적의 부정발급으로 의심된다."라며 제보 내용을 공개하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위는 1982년 윤 후보의 병적기록 내 시력 차이는 0.7(좌안 0.8 · 우안 0.1)이었는데, 1994년 검사 임용 당시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에서는 0.2(좌안 0.7·우안 0.5)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병역 검사 당시 안과진단서를 부정발급 받은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 "선제 타격 운운하고 국가 안보로 그렇게 떠듭니다."라면서, "본인은 군대도 안 갔다 왔습니다. 부동시로 군대를 안 가는 것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당구도 잘 치고 골프도 잘 친다는데 부동시로 어떻게 운동을 잘하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라며, 재차 신검 결과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송 대표는 또, 윤 후보가 본인과 부인, 장모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협력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송 대표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해서도 "이렇게 눈치 보고 해서 되겠는가. 김 씨 소환 조사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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