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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 도핑…'국가명' 출전 못하게 제재 당해도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02.10 17:07|수정 : 2022.02.10 17:07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러시아 도핑 추문이 거론된 건 벌써 5년째입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무대를 넘어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여제라 불리는 카밀라 발리예바마저 불법 약물 복용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그간 도핑 위반 선수로 언급된 러시아 선수 가운데 최상위 선수라 충격이 더 큽니다.

러시아 언론은 오늘(10일)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로, 흥분제로도 사용되는 금지 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빙상연맹은 법적 문제로 논의 중이라며 발리예바 도핑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발리예바가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게 밝혀지면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 국가라는 오명을 또 한번 듣게 됩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등의 이름으로 출전했습니다.

잇따른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국제기구들이 러시아란 공식 국가명으로 출전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위원회는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 등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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