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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첫 2연패 달성

권종오 기자

입력 : 2022.02.10 13:38|수정 : 2022.02.10 13:38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오늘(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로써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은 이번 클로이 김이 최초입니다.

남자부에서는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에서 '스노보드 전설'로 불리는 숀 화이트(미국)가 2연패를 했습니다.

화이트는 2018년 평창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또 2연패를 노립니다.

남자 결선은 11일에 열립니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클로이 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 예선에서 87.75점을 획득해, 1위로 결선에 오른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유일한 90점대인 94.00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1차 시기 2위는 86.00점을 기록한 도미타 세나(일본)였습니다.

2차 시기 때는 연기 도중 넘어졌으나 이 종목 결선은 세 차례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자신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기 때문에 1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클로이 김으로서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2차 시기에 90.25점을 받은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가 3.75점 차로 추격해온 가운데 시작한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은 이미 금메달을 확정한 상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에 나섰습니다.

클로이 김이 3차 시기 맨 마지막 순서였는데 앞서 연기한 선수들 가운데 아무도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점수를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도 넘어져 2, 3차 시기를 모두 20점대 점수로 마쳤지만 금메달을 가져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스텔레가 은메달, 88.25점의 도미타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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