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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미사일사령부 4월 중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2.10 07:58|수정 : 2022.02.10 07:58


▲ 탄도미사일 '현무-2'

군 당국이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을 추진합니다.

국방부는 오늘(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육군미사일사령부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군은 오는 4월 중에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개편하고 사령관 계급도 현재의 소장에서 중장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사령부 본부의 참모부와 직할부대도 확대·보강키로 했습니다.

2014년 창설된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탄도·순항미사일인 현무 시리즈 등 군이 보유한 최신 미사일들을 운용하는 사령부급 부대입니다.

국방부는 입법안에서 미사일전략사령부로의 개편 배경으로 "2014년 4월 육군 미사일사령부 창설 이래 군의 미사일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대응능력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국방개혁 2.0에 반영된 부대개편 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편되는 미사일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보 등 변화한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시에는 전략적·작전적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군 전략사령부의 전신으로서 미사일사령부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최근 일부 언론은 미사일전략사령부가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F-35A 스텔스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 각 군의 대북 전략자산을 통합 운용할 미래 '전략사령부'의 전신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군은 2017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킬체인(Kill Chain),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부대인 전략사령부의 창설을 검토했다가 이를 2019년 초 폐기했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전략사령부가 기존 군 조직과 중첩되고 군사력 건설과 작전 측면에서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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