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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자가 격리도 없앨 것"…유럽 방역 완화 확산

정반석 기자

입력 : 2022.02.10 06:24|수정 : 2022.02.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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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됐던 유럽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 데 이어 확진자 자가격리도 이번 달 내로 폐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웨덴도 대규모 진단검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 시간 9일 열린 영국 하원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이번 달 내로 폐기할 수 있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양성 판정시 자가격리 의무화 규정을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규제를 한 달 일찍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영국은 양성 판정을 받으면 최소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19일 실내 마스크 착용과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등 조치를 해제하면서 확진자 자가격리는 빠르면 다음 달 없애겠다고 예고했는데 그 시점을 한 달 앞당겼습니다.

지난달 4일 21만 명을 넘어섰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 6일 5만 명대 수준으로 줄면서 '위드 코로나' 행보에 자신감을 보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규 확진자가 준 스웨덴은 아예 코로나19 대규모 검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보건 부문 종사자나 고령자 요양 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취약층에 증상이 있을 때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나 안데르손/스웨덴 영화관 운영자 : 오늘부터 더 이상 코로나19 패스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최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독일은 오는 16일부터 상점 내 백신패스 제시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고, 프랑스도 3월 말에서 4월 초쯤 백신패스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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