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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갤런트 감독, 예비 며느리 있는 캐나다팀과 첫 대결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02.09 14:03|수정 : 2022.02.09 14:03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피터 갤런트 감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핑 여자 컬링 1차전에서 예비 며느리가 선수로 뛰는 캐나다와 맞붙습니다.

한국은 내일(10일) 저녁 9시 5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캐나다와 컬링 여자부 1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갤런트 감독의 국적이 캐나다인데다 캐나다 대표팀에는 갤런트 감독의 아들과 교제 중인 선수 조슬린 피터먼이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갤런트 감독으로서는 자신이 가르친 한국 선수들과 '예비 며느리'의 맞대결에서 한국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갤런트 감독의 아들 브렛 갤런트는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 캐나다 컬링 대표로 나왔는데, 오늘 연습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와 여자친구 대결에서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캐나다"라고 답했습니다.

브렛 갤런트(왼쪽)와 조슬린 피터먼 (사진=피터먼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그는 "두 팀 다 좋은 성적 내기를 바라지만 내일 경기는 캐나다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렛은 "여기에 아버지, 약혼녀와 함께 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경기는 많이 못 볼 것 같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는 "그래도 대회가 끝나면 서로의 추억을 나눌 것이고, 어제는 오륜마크 앞에서 사진도 함께 찍었다"고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사진=피터먼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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